‘유망주 최강전’ 정현, 적수가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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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 최고랭킹 루블료프 완파 4강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54위)이 미래 유망주를 점치는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 조별 2차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세계랭킹 37위)를 3-0(4-0, 4-1, 4-3)으로 완파했다. 7일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세계랭킹 51위)와의 1차전에 이어 이날까지 승리를 챙긴 정현은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하며 4강에 올랐다.

루블료프는 이 대회 출전자 중 랭킹이 가장 높아 우승 후보로 손꼽혔지만, 이날 정현에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루블료프와 (예전에) 한 번 경기를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미리 전략을 세우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었다”며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었지만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21세 이하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해 2개 조(4명씩)로 나뉘어 조별 1, 2위를 가린 뒤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현은 세계랭킹 306위 잔루이지 퀸치(이탈리아)와 조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한국 테니스의 간판#정현#안드레이 루블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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