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이승엽 보내고… 토요일 월드컵 평가전 보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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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만큼 푸짐한 연휴 빅이벤트
프로야구 막판까지 순위 싸움속… 10월 3일 대구경기 이송정씨 시구
K리그는 상하위 스플릿 확정 전쟁… 쇼트트랙 ‘평창 전초전’도 후끈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
이번 추석 연휴에는 스포츠 빅이벤트가 몰려 있다.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긴 연휴 동안 볼만한 경기가 줄지어 있다.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도마에 오른 축구대표팀이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해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러시아와 맞붙는다. 러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위로 한국(49위)보다 순위가 낮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톱시드 자격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러시아와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해 1-1로 비겼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 영입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신태용 감독에게는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성난 축구 팬들의 화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라도 통쾌한 승리가 필요하다. 공격진에서 그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이승엽(왼쪽 사진)과 부인 이송정 씨.
이승엽(왼쪽 사진)과 부인 이송정 씨.
프로야구도 한가위에 순위 경쟁이 절정에 이른다. 선두 KIA와 2위 두산은 1.5경기 차다. KIA는 4경기, 두산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벌어지는 KIA와 kt의 3연전에서 우승팀의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3위 롯데와 4위 NC의 승차도 0.5경기에 불과하다. 3일 정규 시즌 마지막 날 대구에서는 ‘국민 타자’ 이승엽의 고별 경기가 열린다. 이승엽의 마지막 경기를 보려는 팬들로 일찌감치 표가 매진됐다. 이승엽의 부인 이송정 씨는 이날 시구자로 나선다. 5일부터는 4, 5위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명절 대표 스포츠인 씨름도 한가위를 장식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17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열린다.

프로축구는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1∼6위)과 하위 스플릿(7∼12위)을 결정하는 32∼33라운드 경기가 추석 연휴 때 벌어진다. 4위 수원은 사실상 상위 스플릿 잔류가 확정적이다. 수원은 다음 달 1일 선두 전북, 8일 포항과 맞대결한다.

쇼트트랙은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 전초전으로 국가별, 종목별 쿼터가 걸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차(9월 28일∼10월 1일·헝가리), 2차 대회(10월 5∼8일·네덜란드)가 벌어진다. 쇼트트랙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국은 여자에서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나서고 남자에서는 서이라(화성시청)와 임효준(한국체대) 등이 출전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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