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도 부상… 고민 깊어가는 신태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팀 “경미하지만 홍콩투어 빠질 것”… 손흥민-기성용 이어 유럽파 악재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생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사진)도 부상당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크로이던 애드버타이저는 18일 “이청용이 부상으로 소속 팀 홍콩투어에서 빠졌다. 그는 영국에 남아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대표팀 주축인 유럽파 손흥민(25·토트넘)과 기성용(28·스완지시티)에 이어 이청용까지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청용의 부상 부위와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청용 주변 관계자들은 경미한 부상이라며 대표팀 합류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 안방경기(8월 31일)와 우즈베키스탄 방문경기(9월 5일)를 앞둔 신 감독으로선 유럽파의 잇따른 부상이 달갑진 않다. 신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해외파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부상에서 회복되더라도 제 컨디션이 아닌 선수는 합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해 방출설에 휩싸여 있었다. 총 15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4번에 불과했고 11번은 교체 출전이었다. 공격 포인트는 어시스트 1개가 전부였다. 그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으나 지난달 프랑크 더부르 신임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는 듯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홍콩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트로피’ 대회에서 리버풀 등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이청용으로선 이번 홍콩투어가 팀 내 입지를 넓힐 좋은 기회였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이청용 부상#신태용 감독#손흥민#기성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