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상의 시나리오는 외인타자 ‘6월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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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7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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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kt 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외국인타자가 자리를 비운지 일주일이 흘렀다. 이제 낙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kt 김진욱 감독은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외인타자 영입시점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최종 리스트를 추리는 중이다. 우리로선 이달 말 계약을 마쳐 6월부터 합류를 해줬으면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kt는 20일 기존 외인타자 조니 모넬(31)을 성적 부진의 이유로 퇴출시켰다. 28경기 타율 0.165(85타수 14안타) 9타점 2홈런으로 제몫을 해내지 못하자 결국 교체카드를 빼내들었다. 퇴출과 동시에 kt는 대체선수 영입에 돌입했다. 구단 스카우트를 담당하는 노춘섭 팀장과 이충무 차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후보군을 추렸다. 26일 오전엔 마이너리그 외야수를 영입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 감독 역시 “해당 보도에서 언급된 선수는 영입리스트에도 없던 후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프닝을 떠나 kt로선 새 대체선수의 빠른 계약이 시급하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선 팀의 중심을 맡을 타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kt는 삼성과 함께 팀타율 최하위를 다투는 처지다. 최근 대구 3연전(23~25일)에서 총합 25득점을 올리며 방망이를 달구긴 했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역시 최상의 시나리오는 5월 계약과 6월 합류다. 새 외인타자가 하루 빨리 KBO리그에 적응을 해야 여름 레이스에 힘을 보탤 수 있다. 특히 kt 중심타선이 유한준(36)~박경수(33)~이진영(37) 등 베테랑들로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합류시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김진욱 감독 역시 빠른 영입을 강조함과 동시에 실력의 중요성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첫째 덕목은 타격능력이다. 내·외야 포지션을 떠나 방망이를 잘 치는 선수가 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잠실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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