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려가던 삼성, 4쿼터 슛 폭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9일 03시 00분


男농구 챔피언 결정전 2승 2패… 문태영-라틀리프 연속골로 역전

삼성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4쿼터 소나기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KGC를 82-78로 꺾었다. 삼성은 KGC와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3쿼터까지 KGC의 이정현(14득점)과 데이비드 사이먼(30득점)의 공격을 막지 못해 59-64로 끌려갔다. 자유투도 발목을 잡았다. 3쿼터에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8개 중 2개만 성공시켰다. 하지만 4쿼터 시작하자마자 문태영(13득점)의 3점포 2방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9득점 13리바운드)의 득점으로 67-6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삼성은 라틀리프가 속공과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고 3쿼터까지 잠잠하던 임동섭(7득점)까지 가세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준일(2득점 6리바운드)은 악착같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2차 공격 기회를 만들어 줬다.

KGC는 막판 추격전을 벌이며 경기 종료 10여 초 전 78-80까지 쫓아갔으나 이미 승기는 삼성으로 기운 뒤였다. KGC는 4쿼터 들어 이정현과 사이먼의 공격이 막혀 역전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오세근(13득점 12리바운드)이 3쿼터 초반 파울 4개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제대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3차전에서 3점슛이 폭발했던 양희종도 무득점에 그쳤다. 5차전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농구#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문태영#라틀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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