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강팀 상대 강원FC, 16일 제주와 맞대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5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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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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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1승2무2패로 현재 8위
시즌 초반 만난 5개 팀, 현재 2~6위 랭크
8일 전북전 무승부로 값진 승점 1점 획득
‘또 다른 고비’ 제주전 결과에 관심 집중


1승2무2패, 승점5. 12개 팀 중 8위다. ‘최종 순위 3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내세운 팀의 시즌 초반 성적으로선 뭔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마냥 그렇지도 않다.

강원FC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까지 8위다. 상주 상무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이후 FC서울(0-1패)~포항 스틸러스(2-2무)~울산현대(1-2패)~전북현대(1-1) 등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를 거뒀다. 하지만 강원이 5라운드까지 상대한 5개 팀은 현재 순위표에서 2~6위까지 포진해 있다. 강원의 초반 성적이 만족할 순 없어도, 그렇다고 낙담하기엔 이르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조국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직전 게임이었던 8일 전북전은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의미 있는 결과였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을 상대로 승점1을 챙겼다. 후반 8분 김신욱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5분 뒤 디에고가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시아 챔피언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은 경기를 펼치며 승점을 추가했다. 슈팅수 4-13의 열세를 보이며 주도권을 내줬지만 제법 매서운 힘도 과시했다. 올해 4년 만에 클래식(1부 리그)로 복귀한 승격팀 강원이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딴 것은 2010년 9월 10일 원정경기 이후 처음이었다.

전북이라는 큰 산을 하나 넘었지만 강원은 또 다른 고비를 앞두고 있다. 16일 제주 원정으로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3승2무(승점11)로 순위표 맨 위에 위치하고 있다.
시즌 초반 강팀과의 연속 대결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강원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제주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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