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승2무2패로 현재 8위 시즌 초반 만난 5개 팀, 현재 2~6위 랭크 8일 전북전 무승부로 값진 승점 1점 획득 ‘또 다른 고비’ 제주전 결과에 관심 집중
1승2무2패, 승점5. 12개 팀 중 8위다. ‘최종 순위 3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내세운 팀의 시즌 초반 성적으로선 뭔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마냥 그렇지도 않다.
강원FC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까지 8위다. 상주 상무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이후 FC서울(0-1패)~포항 스틸러스(2-2무)~울산현대(1-2패)~전북현대(1-1) 등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를 거뒀다. 하지만 강원이 5라운드까지 상대한 5개 팀은 현재 순위표에서 2~6위까지 포진해 있다. 강원의 초반 성적이 만족할 순 없어도, 그렇다고 낙담하기엔 이르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조국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직전 게임이었던 8일 전북전은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의미 있는 결과였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을 상대로 승점1을 챙겼다. 후반 8분 김신욱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5분 뒤 디에고가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시아 챔피언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은 경기를 펼치며 승점을 추가했다. 슈팅수 4-13의 열세를 보이며 주도권을 내줬지만 제법 매서운 힘도 과시했다. 올해 4년 만에 클래식(1부 리그)로 복귀한 승격팀 강원이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딴 것은 2010년 9월 10일 원정경기 이후 처음이었다.
전북이라는 큰 산을 하나 넘었지만 강원은 또 다른 고비를 앞두고 있다. 16일 제주 원정으로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3승2무(승점11)로 순위표 맨 위에 위치하고 있다. 시즌 초반 강팀과의 연속 대결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강원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제주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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