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일본 제패’ 5경기면 충분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3일 05시 45분


이민영이 2일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가쓰라기GC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올해 JLPGA 투어에 데뷔한 뒤 첫 승이다. 사진제공 | KLPGA
이민영이 2일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가쓰라기GC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올해 JLPGA 투어에 데뷔한 뒤 첫 승이다. 사진제공 | KLPGA
야마하 우승…일본 진출 5경기 만에 첫 승

이번에는 이민영(25)이다. 올 시즌 미국과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여자골퍼들의 우승행진에 이민영도 가세했다.

이민영은 2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가쓰라기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레이디스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JLPGA 투어 5경기 만에 일본무대 첫 승을 신고한 이민영은 우승상금으로 1800만엔(약 1억8000만원)을 거머쥐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에 빛나는 이민영은 J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올해 일본무대에 데뷔했다. 야마하레이디스오픈 전까지 4경기에서 2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로 나서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끝에 마지막 날 와타나베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15년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로 복귀하는 등 역경을 딛고 일어선 투지로도 국내외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던 만큼 올 시즌 첫 승을 통해 더욱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지애(29)가 6언더파 282타로 3위, 안선주(29)가 3언더파 285타로 5위에 각각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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