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대거이탈…슈틸리케호, 3월 중국전 어쩌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3일 05시 45분


지난 9월 중국과의 홈경기 장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 9월 중국과의 홈경기 장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3일 러월드컵 亞 최종예선 A조 6차전
구자철·기성용 부상…손흥민 경고누적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3월 23일 중국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축구대표팀의 2017년 첫 경기이자, 그 결과에 따라선 월드컵 본선행의 흐름이 뒤바뀔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중국전까지는 1개월 이상 남아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해외파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기성용(28)은 5일 맨체스터시티와의 2016∼2017시즌 24라운드 경기부터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무릎 부상 때문이다. 기성용은 3∼4주 가량 회복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초에는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100%의 컨디션으로 중국전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사진제공|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사진제공|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도 부상 중이다. 그는 5일(한국시간) 브레멘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발군의 경기력을 과시했지만, 이 경기에서 발목 인대를 다치는 바람에 11일 마인츠전에 결장했다. 복귀까지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창 페이스가 좋던 상황에서 부상을 입어 본인은 물론 소속팀에도, 대표팀에도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포르투 석현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포르투 석현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해 대표팀의 최전방을 지킨 석현준(26)도 트라브존스포르(터키)와의 임대계약 해지 이후 원 소속팀 FC포르투(포르투갈)로 복귀했지만, ‘전력외 선수’로 분류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꾸준히 출장하고 있는 손흥민(25)은 경고누적으로 인해 중국전에 나설 수 없다. 손흥민이 결장하는 가운데 기성용, 구자철 등의 부상 또는 컨디션 난조가 장기화될 경우 대표팀에는 엄청난 손실이 될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은 12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82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도 0-2로 패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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