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더블 기계’ 웨스트브룩, ‘킹’ 르브론 제임스 뛰어 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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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트리플 더블 기계'로 떠오른 러셀 웨스트브룩이 '킹' 르브론 제임스를 뛰어 넘었다.

웨스트브룩이 이끄는 오클라호마시티는 1일 워싱턴과의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6-115로 승리했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35득점 14리바운드 11도움을 기록해 4경기 연속이자 자신의 올 시즌 9번째(20경기)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전날까지 웨스트브룩은 개인 통산 트리플 더블을 45회 기록해 클리블랜드의 제임스와 동률이었다. 이날 개인 통산 46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웨스트브룩은 NBA 역대 개인 통산 트리플 더블 순위에서 단독 6위가 됐다. 1위는 181회를 기록한 오스카 로버트슨(은퇴)이다.

지난 시즌까지 팀 내 주포였던 케빈 듀랜트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웨스트브룩은 듀랜트가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 뒤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그는 평균 31.2득점 10.5리바운드 11.3도움으로 모두 두 자리 수 이상을 기록 중이다. 웨스트브룩은 "트리플 더블 작성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매 경기 팀 승리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며 "내년에도 지금과 같은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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