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유러피언골프투어 2년 연속 한국인 신인상 ‘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0일 2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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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21·한국체대)이 유러피언골프투어 2016시즌 신인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왕정훈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10만471유로(약 1억2500만 원)를 받은 왕정훈은 신인상 경쟁자인 리하오퉁(중국)이 공동 30위(6언더파)에 머물면서 올 시즌 신인 가운데 가장 높은 상금 랭킹인 16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유러피언투어 신인상은 투어 사무국, R&A, 골프기자협회 투표로 결정되지만 상금 랭킹에 해당되는 '레이스 투 두바이'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받는다. 이로써 왕정훈은 지난 시즌 안병훈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올해 유러피언투어 상금 1위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약 51억 원을 번 스텐손은 상금 1위에게 돌아가는 125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안병훈은 공동 13위(11언더파). 대회 우승은 17언더파를 기록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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