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밀친 이종성 사과에 극과극 반응…“진정성 결여”VS “뭔 사과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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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9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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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스포츠 플러스 캡처
사진=MBC 스포츠 플러스 캡처
축구선수 이종성(24·수원 삼성)이 경기 중 대선배 이동국(37·전북 현대)을 밀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종성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날 경기 중 이동국을 밀친 것과 관련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은 “사과문에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의견과 “사과했으니 문제없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과문에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누리꾼들은 “누군가가 뒤에서 저를 밀어 반사적으로 행동했다”는 이종성의 사과가 핑계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ljul****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이종성, 이동국 관련 기사에 “아직 어려서 사과를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숙여야 할 땐 완전히 숙여야 한다”고 꼬집었고, 아이디 pfm1****은 “당장의 변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진실된 사과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과했으니 문제없다는 의견도 많았다. 실제 온라인상에선 이종성이 경기장에서 이동국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 영상이 퍼져나가고 있다. 아이디 규****는 “스포츠 경기 하는데 그럴 수도 있다”면서 “사과문까지 올렸는데 (비판하는 건 너무하다)”고 밝혔고, 아이디 fany****는 “(현장에서 사과했는데) 무슨 사과문까지 또 쓰냐”면서 “역시 방송의 힘이 크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 외에 “전북 팬인데 그라운드에서 사과도 했고, 너무 뭐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음(JT****)”, “사과 후 살인태클은 이해 안 간다(머****)”, “케이리그 발전 합시다(fa****)”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이종성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수원과 전북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두 팀 간 싸움을 말리려는 이동국을 밀쳤다. 이후 이동국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 이종성은 후반 32분 전북 레오나르도에게 거친 태클을 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종성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의 행동으로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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