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변화 불가피한 한국 배드민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19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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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은, 신승찬 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정경은, 신승찬 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배드민턴,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 1개 수확
- 이용대-유연성 등 대표팀 은퇴 선언
- 세대교체 불가피…전혁진, 채유정 등 눈길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을 마지막으로 리우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당초 전 종목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했지만, 여자복식 정경은(26·KGC)-신승찬(22·삼성전기)만이 동메달을 수확하는 데에 그쳤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받았던 남자복식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혼합복식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조는 나란히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4년간 공들여온 결과는 금메달이 아닌 아쉬움이었다.

이용대를 비롯해 유연성, 김사랑(27·삼성전기), 배연주(26·KGC) 등 대표팀 주축을 이뤘던 선수들은 대거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아직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동의가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진 이상, 올림픽 목표 달성에 실패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훈련 방식은 물론이고 대표팀 선수 구성까지 변화를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아니다. 이용대, 유연성 등은 애초부터 이번 올림픽을 대표팀 마지막 무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젊은 선수 육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남자 단식 전혁진(21·동의대), 여자복식 김지원(21·한국체대)-채유정(21·삼성전기) 등이 선배들의 뒤를 이어 한국배드민턴을 이끌 주역이 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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