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찾아낸 강견, 이해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16일 05시 30분


kt 포수 이해창은 올 시즌 kt가 발굴한 새얼굴 중 한 명이다. 강한 어깨가 강점이다. 스포츠동아DB
kt 포수 이해창은 올 시즌 kt가 발굴한 새얼굴 중 한 명이다. 강한 어깨가 강점이다. 스포츠동아DB
kt는 15일 현재 3할 승률로 떨어지며 중위권 전장에서 한발 멀어져있다. 여전히 순위는 10위, 5위권과는 10게임 안팎으로 뒤떨어져 있다. 힘겨운 상황이지만 새로운 선수 발굴만큼은 여전히 뜨겁다.

포수 이해창(29)은 그 주인공 중 한명. 눈에 띄는 건 45경기 이상 출장한 리그 전체 포수 중 도루 저지율 1위가 이해창이라는 점이다.

이해창은 15일까지 47경기에 출장해 14번 단독 도루, 1차례 더블 스틸을 허용했다. 도루 저지는 13회다. 저지율은 0.464로 아직 경기수가 많지 않지만 특급 수준이다. 롯데 강민호가 97경기에서 0.352(57도루 허용 31차례 저지), 두산 양의지가 76경기에서 0.228(44도루 허용 13차례 저지)의 저지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꽤나 높은 수치다.

이해창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17(84타수 35안타), 5홈런 32타점으로 활약하며 1군에 올랐고, 후반기 시작부터 kt의 주전 포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직 공격지표(102타수 18안타 타율 0.176·3홈런·9타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일발장타가 있고 뛰어난 도루 저지 능력으로 투수들의 큰 힘이 되고 있다.

2011년 넥센에서 1군에 데뷔한 이해창의 통산 출장 기록은 올해까지 66경기뿐이다. 포수는 경험이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아직 부족한 부분은 많다. 그러나 kt 코칭스태프는 근성과 희생정신, 팀에 대한 헌신 등을 높이 평가한다. 조범현 감독은 “손목 힘이 굉장히 좋다. 배울 점이 많지만 열의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감독이 국내 최고의 포수 전문가지만 배터리 코치시절처럼 1대1 훈련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짧은 한마디 한마디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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