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급 35명·강급 92명…류재열·황순철 ‘슈퍼특선’ 합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29일 05시 45분


2016하반기 등급심사 결과 35명이 승급했고 92명이 강급하는 등 총 127명이 자리를 옮겼다. 관심을 끈 슈퍼특선반에는 류재열과 황순철이 합류했다. 스포츠동아DB
2016하반기 등급심사 결과 35명이 승급했고 92명이 강급하는 등 총 127명이 자리를 옮겼다. 관심을 끈 슈퍼특선반에는 류재열과 황순철이 합류했다. 스포츠동아DB
하반기 등급심사 127명 자리이동
“강급자 선전·승급자 고전 가능성”

류재열(29·19기·대구)과 황순철(11기·34세·김해)이 슈퍼특선반(SS)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최근 ‘2016 하반기 등급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등급심사 결과 승급 35명, 강급 92명 등 총 127명이 자리를 이동했다. 이번 등급심사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올 6월12일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했으며 오는 7월1일부터 적용된다.

SS반에 새롭게 합류한 류재열은 19기 수석을 차지한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올시즌 승률 71%, 연대율 88%라는 가공할만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최근 프로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생애 첫 슈퍼특선반에 입문했다.

황순철 또한 SS반에 합류했다. 황순철은 승률 41%, 연대율 78%로 류재열에 비해 성적은 못 미치지만 지난 5월 펼쳐진 대상경주에서 거둔 행운의 우승이 밑거름이 됐다.

반면 생애 첫 SS반 진출에 성공했던 황승호(19기·팔당)는 마크형의 한계(승률 15%, 연대율 45%)를 극복하지 못하며 6개월 만에 S1 등급으로 내려와야 했다. 박병하(13기·고양) 또한 승률 47%, 연대율 68%로 나름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으나 두 차례 실격이 발목을 잡아 슈퍼특선반에서 밀려났다.

이 밖에 그동안 붙박이 특선멤버로 활약하던 이수원 박성근 등이 우수 강급의 고배를 마셨고, 5기 수석으로 잠실시절 벨로드롬을 풍미한 여민호가 선발로 강급됐다.

반면 2009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나 부상과 개인사로 우수급으로 떨어졌던 최순영은 6개월 만에 제자리를 찾는 저력을 과시했다.

기수별로는 19기, 20기 신진 세력들이 대거 승급하며 벨로드롬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반대로 10기 이전 기수나 30대 중후반, 40대 노장 선수들이 강급자 대다수를 차지해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하반기 등급심사는 전체적으로 승급 후 현 등급을 유지하기엔 부족하고 강급이 되면 기량이 넘치는, 승강급을 되풀이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여서 ‘강급자 선전’, ‘승급자 고전’ 등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평가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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