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 주먹질이라니… 언제까지 이럴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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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3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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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갈무리.
영상 갈무리.
기아타이거즈 응원단과 경호팀의 난투극 사건으로 온라인이 떠들썩합니다. 성숙하지 못한 응원 문화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난 2일 기아 측 원정 응원단은 입장시 출입 표식인 팔찌를 발부 받아 입장했습니다. 그런데 응원단으로 보이지 않는 젊은 여성들이 이 팔찌를 차고 출입했다고 합니다.

이를 본 검표 담당스태프가 확인에 나섰고요. 보고 받은 경호팀이 조사한 결과, 기아 응원단 스태프들에게 받은 팔찌로 부정 입장한 것입니다.

이에 경호팀은 응원단을 통해 무단 입장한 여성과 팔찌를 차지 않은 응원단을 퇴장 조치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기아 측 응원단장은 “지금 응원 중이니 경기 끝나고 다시 이야기하라”고 말했고요. 이를 본 일부 기아 팬들은 경호팀에게 항의하기 시작, 몸싸움으로 번지게 된 것이죠.

이 와중에 경호팀 한 명은 응원단이 내리친 물건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다친 경호원의 와이셔츠가 올라왔는데요. 흰색 와이셔츠가 새빨간 피로 물들어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습니다.

네티즌들 반응.
네티즌들 반응.
네티즌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는데요.
▲기아팬이지만 이건 기아 응원단이 100% 잘못한 것이다
▲영상 없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박스로 내려친 거면 살인미수 수준이다
▲우리나라 응원 문화는 언제쯤 나아질까
▲그 자리에 있으면 야구장에서 왕이라도 된 줄 아냐 등 기아 응원단을 크게 비난했습니다.

또한 한 네티즌은 “영화표 없이 보러 들어가서 나오라고 했더니 영화 끝나고 말하라는 꼴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기 앞서 한 매체에서 “LG 측에서 치어리더까지 싸 잡아서 ‘무단 입장객’으로 몰고 관중들의 관전을 방해했다”고 잘못된 내용을 전해 네티즌들을 더욱 분노케 했습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 측은 다수의 매체에 “몸싸움을 벌인 팬들 중 일부는 임의동행해 귀가조치됐다”면서 “다음주 화요일(7일) 당사자들과의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했습니다. ▶ ‘잠실야구장 난투극’ 영상 보러가기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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