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고원준 트레이드…양팀 팬 반응은?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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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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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경은, 고원준/동아DB
사진=노경은, 고원준/동아DB
두산과 롯데가 1대1 트레이드에 합의, 우완투수 노경은(32)은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고원준(26)은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각각 입게 됐다. 두산과 롯데 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양 팀 팬들 모두 ‘윈윈’이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두산 공식 팬페이지 ‘곰들의 대화’에서 한 두산 팬(2da****)은 “둘 다 팀에서 계륵 같은 존재였는데 젊은 군필 선수를 데려온 건 상당한 이익”이라는 의견을 남겼고, 또 다른 팬(seo****)은 “고원준 선수 환영한다. 군필에 90년생 좋다”는 글을 남겼다.

좋은 트레이드인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dea****은 “이 게 ‘윈-윈’ 인건지, ‘루즈-루즈’인 건지 판단이 잘 안 된다”고 했다.

롯데 팬들도 노경은을 환영했다. 롯데 팬 김**은 ‘서로가 나쁘지 않은 트레이드’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롯데 입장에서는 고원준을 보내고 노경은을 데려온 건 나쁘지 않다”면서 “노경은은 믿고 쓰는 두산표로, 송승준보다 잘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눈에 띄는 점은 양 팀 팬들 모두 떠나보낸 투수의 성공을 바란다는 것. 한 두산 팬(seo****)은 “노갱(노경은) 롯데 가서 잘해”라고 했고, 롯데 팬 이**은 “고원준 선수, 서운한 마음은 지우고 절치부심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

앞서, 31일 두산과 롯데는 우완투수 노경은과 우완투수 고원준을 1대1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

2009년 히어로즈에서 데뷔한 고원준은 2011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4경기 9.2이닝에서 1패 방어율 5.59를 기록했다.

2003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노경은은 올 시즌 선발로 나온 4경기에서 이렇다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4월21일 수원 kt전 선발등판 직후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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