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사진) 대한축구협회장이 새로 구성될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출마를 위해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후보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시아에 배정된 3명(남자 2·여자 1명)을 선출할 FIFA 평의회 위원 선거는 9월 27일 열릴 AFC 총회에서 치러진다.
정 회장은 3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FIFA 평의회 위원 후보로 추대됐다. FIFA 평의회는 FIFA의 최고집행기구로, 올 2월 정관 개정을 통해 기존 집행위원회에서 평의회로 명칭이 변경되고 인원도 대폭 늘었다. 회장, 부회장을 포함한 기존 집행위원 25명 외에 12명을 새로 선출해 총 37명이 4년 임기의 평의회를 구성한다. 37명 중 아시아 몫은 7명으로, 기존 집행위원 4명 외에 3명이 이번에 추가로 선출된다. 대륙별 평의회 위원에는 반드시 여성 1명이 포함돼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정 회장은 선거에서 남자 2위 안에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