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에… 박주영이 부른 ‘서울찬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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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밟은지 7분만에 결승골… 서울, 울산 2-1꺾고 6연승 선두

박주영 살아있네~ 서울의 박주영(오른쪽)이 24일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날리고 있다. 이 슛이 결승골로 연결되면서 서울은 2-1 승리를 거두고 6연승했다. 울산=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박주영 살아있네~ 서울의 박주영(오른쪽)이 24일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날리고 있다. 이 슛이 결승골로 연결되면서 서울은 2-1 승리를 거두고 6연승했다. 울산=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무패(4승 1무)의 성적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서울이 K리그 클래식에서도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24일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울산과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서울의 6연승은 7연승을 했던 2013년 7월 7일∼8월 15일 이후 세 시즌 만이다. 승점 18(6승 1패)이 된 서울은 이날 상주와 2-2로 비긴 전북(승점 13·3승 4무)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7분 만에 상대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안까지 침투한 뒤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날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이던 일본과의 경기 때 터진 박주영의 선제 결승골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서울은 이날 데얀이 전반 9분에 선취골을 넣었고, 아드리아노가 데얀이 득점할 때 도움을 기록하면서 ‘아데박 트리오’가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서울은 올 시즌 7경기에서 기록한 팀 득점(16골)의 75%인 12골을 아데박 트리오가 만들었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드리아노가 5골, 박주영이 4골(4위), 데얀이 3골(6위)을 넣었다.

전북은 후반 17분 상주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전북은 올 시즌 네 차례의 무승부 중 세 번을 앞서가다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기록했다. 한 번은 0-0 무승부였다. 3무 3패를 기록 중이던 전남은 포항을 1-0으로 꺾고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박주영#k리그 클래식#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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