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U-19’ 한찬희 “독일 원정, 날 되돌아보는 시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8일 05시 45분


U-19 축구대표팀 한찬희(앞).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19 축구대표팀 한찬희(앞).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패싱능력 세밀하고 조직적이었다”
값진전훈 끝내고 5월 JS컵 출격

독일에서의 마지막 일정이 끝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정이었지만, 소년들은 그 사이 한 단계 성장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샬케04의 U-19 팀과의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리 대표팀은 U-19 독일대표팀과의 1·2차전을 내리 패하며 다소 우려를 낳았지만, 패배 속에서도 분명 소득은 있었다. 대표팀은 도르트문트 근교에 위치한 카멘이란 곳에서 지난 독일전 패배에서 배운 점을 다시 숙달하고 보완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냈다. 힘든 원정 전훈으로 다소 지치기도 했지만, 어린 태극전사들은 5일 샬케전에서 지난 2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주장으로서 마음고생이 많았던 한찬희(19·전남)도 값진 1승 덕분인지 그제야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독일대표팀과의 1·2차전 때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샬케전을 준비하는 1주일 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일정에 없었던 웨이트 트레이닝도 추가하면서 외국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게 준비했다. 몸은 힘들었지만 경기에선 빛을 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찬희는 고졸 최대어로 불리며 일찌감치 프로로 뛰어든 유망주다. 그러나 세계는 넓었고, 독일 원정에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그는“우선 체격적으로도 차이가 있었고, (독일선수들은) 무엇보다 빌드-업 과정에서 패싱 능력이 세밀하면서도 조직적이다”며 이번 전훈에서 느낀 점을 밝혔다.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얘기는 앞으로 보여줄 것도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분명히 이번 독일 전훈은 한찬희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에게 얻은 것이 많은 값진 경험이었다. 한찬희는 “2주간 나 자신도 많이 성장했다.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5월 펼쳐지는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대회와 내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독일 전훈 평가전을 1승2패로 마친 대표팀과 한찬희는 7일 귀국했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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