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사상 첫 베트남서 열려…강력 우승 후보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4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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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가 열린다. 25일 베트남 달랏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KLPGA가 동남아 시장 공략과 현지 골프 유망주에게 수준 높은 투어를 경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창설했다.

10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 선수는 68명이다. 나머지는 베트남, 중국, 태국,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 등의 선수로 채워졌다. 이번 대회 코스는 해발 1200~1600m 고지대에 조성돼 평지보다 비거리가 20~30야드 더 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이 거리 계산에 애를 먹을 수 있다. 김보경(요진건설)은 “코스, 그린스피드, 바람, 기온, 음식 등 모든 게 생소하다”고 말했다. 낯선 환경에 누가 먼저 적응하는 지도 우승자를 결정지을 중요한 열쇠가 됐다.

지난주 중국 둥관에서 끝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이정민(24·비씨카드)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를 차지한 고진영(넵스)은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해 유리할 수 있다. 지한솔(호반건설)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시드 순위전을 1위로 통과하며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이효린(미래에셋)은 투어 데뷔전에 나선다. 박지연(삼천리), 김아림, 최민경(이상 하이트진로) 등도 대어급 신인이라는 평가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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