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리그 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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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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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총 755팀 참가…9개월간의 열전

‘2016 대교눈높이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가 12일 개막해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가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올 시즌에는 초등부 322팀, 중학부 250팀, 고등부183팀 등 총 755팀이 참가해 10월까지 권역별 리그를 진행한다. 11월 개최되는 왕중왕전에는 권역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64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단, 고등부는 초·중리그와 달리 대학특기자 수시전형에서 왕중왕전 출전 기록이 반영되게 하기 위해 왕중왕전을 2차례(전반기·후반기) 펼친다.

‘Play, Study, Enjoy’라는 슬로건으로 2009년 출범한 전국 초중고 리그는 국내 학원스포츠로는 최초로 주말, 공휴일, 방과 후에 경기를 편성해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에 앞장서왔다. 주말 경기로 학생들의 축구 입문 부담을 줄여준 덕분에 참가팀이 첫 해 576팀에서 올해 755팀으로 대폭 늘어났다. 또 리그 출범 전까지 한 팀도 없었던 등록 유소년클럽이 현재 300개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선진형 축구시스템 정착에 기여했다. 올해 초등부는 참가하는 학교(166팀)와 클럽(156팀) 수에 큰 차이가 없다. 중학부는 학교 158팀과 클럽 92팀, 고등부는 학교 128팀과 클럽 55팀이 참여한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두드러진 데는 8년차에 접어든 초중고 리그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기존 토너먼트 대회에서 비롯된 승리지상주의를 탈피해 즐기는 축구문화와 기술 중시의 토대가 마련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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