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발롱도르 수상자 발표 순간…메시·호날두 극적 표정 대비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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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2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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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 수상자가 호명되는 순간 엇갈리는 최종 후보 3인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희비가 엇갈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극적인 표정 대비가 생생하게 잡혔다.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하우스에서 열렸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다 실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 선수가 최고의 영예를 두고 경쟁했다.

시상자로 나선 브라질 출신 카카(2007년 수상자)가 수상자를 발표했다. 호명 직전 세 선수 모두 무표정. 하지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카카가 FIFA 발롱도로 수상자로 리오넬 메시를 호명하자 당사지인 메시와 네이마르는 근육을 이완시키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표정이 더욱 굳어지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 했다. 호날두는 상을 받기 위해 무대로 나가는 메시와 악수를 할 때도 표정 변화가 거의 없었다. 세 사람의 표정변화를 담은 FIFA TV 영상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한편 2015년 전 세계 축구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FIFA 발롱도르 수상자로 메시가 선정되면서 그는 역대 최초로 발롱도르 5회 수상자가 됐다.
메시는 호날두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두 선수는 2008년부터 FIFA 발롱도르를 번갈아 수상했다. 먼저 호날두가 탔으나 이듬해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은 메시가 호날두를 제치고 독식했다. 2013년과 2014년은 다시 호날두가 왕좌를 탈환했으나 이번 8번째 대결에선 다시 메시가 승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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