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 되찾은 오리온 이승현…팀 3연패 구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0일 2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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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력이 떨어져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고전하던 프로농구 오리온의 이승현(23)이 생기를 되찾았다. 오리온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이승현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92-66으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2위 오리온은 21승11패를 기록하며 선두 모비스(23승9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승현은 최근 팀의 핵심인 애런 헤인즈의 부상 공백을 메우느라 체력이 많이 소모됐다. 상대팀 외국인 선수를 막아야 하는 이승현의 야투 성공률은 40%대로 떨어졌다. 이승현은 “작년에 입었던 양복이 헐렁해질 정도로 살이 빠졌다. 농구하면서 힘들다는 것을 처음 경험했다”고 했다.

18일 KGC전에서 37분52초를 뛰고도 6득점에 리바운드를 하나도 잡지 못했던 이승현은 kt전을 벼르고 나왔다. 1쿼터에서만 6개 슛을 던져 4개를 성공시키며 8득점을 올렸다. 2쿼터 중반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냈다. 오리온은 전반을 37-2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9개의 야투를 던져 7개를 성공시킨(성공률 78%) 이승현은 15득점 9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

삼성(19승13패)은 전자랜드(11승21패)를 95-79로 꺾고 5연승을 거두며 동부(18승14패)에 82-87로 패한 KGC(19승13패)와 공동 3위가 됐다. KCC(19승14패)는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36점을 올린 안드레 에밋의 만점 활약으로 SK(10승22패)를 73-72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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