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래머 박인비]세심·꼼꼼하게 모든것 지원… 매니지먼트 최강자 등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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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월드와이드 매니지먼트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린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함께 자리를 한 IB월드와이드 소속의 유소연, 백규정, 박인비, 고진영(왼쪽부터). IB월드와이드 제공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린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함께 자리를 한 IB월드와이드 소속의 유소연, 백규정, 박인비, 고진영(왼쪽부터). IB월드와이드 제공
최근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27·KB금융그룹), 2위 고진영(20·넵스), 3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IB월드와이드의 매니지먼트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IB월드와이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골프 선수를 관리하는 회사 중 하나다. 박인비, 고진영, 유소연을 비롯해 백규정(20·CJ오쇼핑), 김자영(24·LG), 김민선(20·CJ오쇼핑), 이승현(24·NH투자증권),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양제윤(23)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김비오(25·SK텔레콤)와 미국프로골프(PGA)에서 활동하는 김민휘(23)도 관리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성적도 좋다. 박인비의 LPGA 4승을 비롯해 유소연(LET 미션힐스 WLC), 고진영(KLPGA 넥센세인트나인, KLPGA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KLPGA 초정탄산수여자오픈), 김민선(KLPGA KG이데일리여자오픈) 등이 9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IB월드와이드 소속 선수들은 각 투어별로 단합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박규정이 하나외환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LPGA 왕중왕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 참가했을 때 박인비와 유소연이 박규정을 세심하게 챙겨줬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한 고진영도 박인비와 유소연이 연습라운드 티타임을 함께할 수 있게 신경 써줬다. 연습라운드 뒤에는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LPGA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KLPGA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1년에 4번 정도 대회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친목의 시간을 가진다. 특히 연말에 자원봉사와 송년의 밤을 통해 교류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5명의 직원이 전담하고 있는 IB월드와이드는 선수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지원한다. 고진영이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할 당시 입출국 등 대회에 관련된 일정과 숙소 등에 대해 여러 경우의 수를 준비해둔 뒤 선수와 함께 결정했다.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캐디 섭외도 적극적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고진영과 호흡을 맞춘 제프 브라이튼은 IB월드와이드가 추천한 캐디였다. 선수와 캐디의 호흡을 파악하기 위해 선수들의 연습라운드에 동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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