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원준, SK상대 8연승 ‘비룡 킬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7월 23일 05시 45분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문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문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두산 팀 최초 10승 좌완투수 2명 탄생
kt 마르테 결승 투런…LG 2연패 탈출


꺾일 것 같은 고비가 닥치면 더욱 힘을 내는 두산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됐다.

두산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완 선발투수 장원준(사진)의 6이닝 6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11-4의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프리에이전트(FA)로 4년 총액 84억원이라는 파격적 대우를 받고 두산에 입단한 장원준은 이적 첫 해부터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장원준은 롯데 시절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도 작성했다. 또 SK전 8연승을 달리며 ‘비룡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이로써 두산은 12승의 유희관과 더불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명의 10승 좌완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민병헌 우월 3점홈런 두산 민병헌(오른쪽 끝)이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 2회초 우월3점홈런을 터트린 뒤 홈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문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민병헌 우월 3점홈런 두산 민병헌(오른쪽 끝)이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 2회초 우월3점홈런을 터트린 뒤 홈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문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두산 리드오프 민병헌은 2회초 시즌 9호 3점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 김현수도 8회 시즌 12호 솔로홈런 등 4안타 2타점, 오재일도 4회 시즌 2호 2점홈런 등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잠실에선 LG가 넥센을 5-3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 선발 루카스 하렐은 최고구속 150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6.1이닝 동안 6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6승째(6패)를 챙겼다. 5-3으로 쫓긴 8회 무사 1·2루서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봉중근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세이브를 수확했고, 문선재는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NC는 울산 롯데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을 마감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3패)를 거뒀고, 마무리 임창민은 1.1이닝 무실점으로 17세이브째를 올렸다. 해커와 임창민은 각각 다승과 세이브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대구 KIA전에서 9회초 대거 6실점하며 진땀을 흘린 끝에 14-10으로 이겼다. 삼성은 선발전원안타 및 득점을 기록했다. 수원에선 kt가 앤디 마르테의 역전 결승 2점홈런(1회·시즌 9호) 등으로 한화를 5-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문학 |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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