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진 3경기 연속 공격P, 상승세 비결 ‘아침형 인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8일 05시 45분


생활습관 변화로 자신감·경기력 향상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문창진(22)은 최근 들어 경기력이 부쩍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 19일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까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2도움)를 기록했다. 비록 5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그의 활약에 힘입어 포항의 공격 옵션은 더욱 다양해졌다.

우연하게 이뤄진 경기력 향상이 아니다. 문창진은 3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했다. 올림픽대표팀 경험은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올림픽대표팀에 다시 승선하기 위해선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창진은 생활습관부터 변화시켰다. 그는 “예전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였다. 아침에 보강운동을 하기도 하고, 팀 훈련이나 경기 후 회복 훈련에도 좀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 ‘아침형인간’이 됐다고 할까? 몸이 더 가벼워지고 경기력도 좋아진 것 같다. 자신감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문창진의 성장은 소속팀 포항에도 반가운 일이다. 황선홍 감독은 “훈련이나 경기를 대하는 자세 자체가 달라졌다. 많은 준비를 하면서 경기에 대해 더 진지하게 다가가는 노력이 엿보인다. 그런 노력은 경기력 향상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이제는 팀에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됐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문창진에게 신뢰를 보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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