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강행군에 체력관리 비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7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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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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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투게더오픈 1R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2언더파
-18번홀 샷 이글…9번홀 3퍼트로 더블보기 아쉬워


6개 대회에 연속 출전하며 강행군 중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체력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인지는 17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번째 대회인 삼천리 투게더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컨디션 난조로 힘들어했다.

전인지는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렀다. 이어 미국으로 이동해 기아클래식과 JTBC 파운더스컵 그리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4개 대회를 뛰었다. 경기 뒤 곧바로 귀국 한 전인지는 9일부터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마트여자오픈에 출전했고 이날까지 6개 대회에 연속 출전했다.

전인지는 강행군으로 힘들어했다. 경기 뒤 “ANA 인스퍼레이션을 끝내고 화요일(7일) 오후 귀국해서 이틀 뒤 롯데마트여자오픈에 출전했다. 시차적응이 안된 상태에서 경기하다보니 많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들어온 뒤에도 쉴 시간이 부족했다. LPGA 투어 출전으로 미뤄둔 촬영을 소화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그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광고 촬영도 힘들었다. 조금씩 시차적응이 되고 있지만 계속해서 무리한 탓인지 감기까지 걸렸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길게 보고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인지는 기자회견 중간에도 계속 기침을 하며 힘들어했다.

컨디션은 최악이었지만, 2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도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를 쳤다. 18번홀에서는 110m 거리에서 친 3번째 샷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아냈다. 마지막 홀이 아쉬웠다. 후반 8번홀까지 보기와 버디를 1개씩 주고받아 단독선두를 달리던 전인지는 마지막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전인지는 “3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파 퍼트가 생각보다 많이 지나갔다. 남은 보기 퍼트 거리가 1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실수를 하고 말았다”라며 아쉬워했다.

안산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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