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각장애인선수단, 서울 모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6일 05시 45분


내달 10일 세계시각장애인체전
골볼 등 9개 종목·80여개국 참가

전 세계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포츠 축전인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5월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시각장애인 스포츠확산 및 보급과 함께 2016 리우장애인올림픽대회 출전권 확보와 상위입상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제장애인경기대회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대회다. ‘보자 열정으로, 뛰자 희망으로!’가 슬로건이다.

육상, 체스, 5인제 축구, 골볼, 유도, 역도, 쇼다운, 수영, 볼링 총 9개 종목 대회가 열리며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이 주최,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조직위원회(SWGOC·위원장 손병두)가 주관한다. 4년마다 열리는 시각장애인 국제종합경기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80여개국에서 선수단, 국제임원, 대회요원, 자원봉사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회인 만큼 일반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종목들도 있다. 골볼(사진)은 시각장애인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다. 핸드볼과 볼링을 섞어놓은 듯한 종목으로 선수들은 빛이 완전히 차단되는 눈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 방울이 들어있어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나는 볼을 굴려 상대 골대에 넣으면 득점한다. 탁구와 비슷한 쇼다운이라는 종목도 있다.

2002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인공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감독이 이번 대회 명예위원장을 맡았다. 배우 김보성과 구혜선이 홍보대사로 대회를 알리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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