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태극기 두르고 MVP 트로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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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컵대회 소속팀 우승 이끌어

한국 여자 배구 대들보 김연경(27·사진)이 소속 팀 페네르바흐체를 터키여자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연경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트로피를 받았다.

페네르바흐체는 12일(현지 시간) 터키 앙카라 바스켄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바키프방크에 3-2(25-18, 23-25, 23-25, 25-14, 15-9) 재역전승을 거뒀다. 페네르바흐체가 1994∼1995 시즌부터 시작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두 번째다.

이날 페네르바흐체가 6-5로 쫓긴 5세트 초반 김연경이 해결사로 등장하며 우승의 향방이 정해졌다. 김연경은 공격 득점에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8-5로 벌렸다. 김연경은 마지막 세트에서 상대 범실을 제외한 10점 중 7점을 책임지며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팀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득점도 김연경의 몫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5점을 올리며 MVP로 뽑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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