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허윤경·이정민·전인지 “KLPGA 개막전 양보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8일 05시 45분


허윤경-전인지(오른쪽). 사진제공|KLPGA
허윤경-전인지(오른쪽). 사진제공|KLPGA
롯데마트 여자오픈 내일 티샷…김효주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개월 동안의 겨울잠을 끝내고 마침내 개막한다. KLPGA 투어는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제8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시작으로 2015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총 29개 대회에 총상금 184억원이 걸려 있어 역대 최다 규모를 자랑한다.

● 새 골프여왕은 누구?

올해는 KLPGA 투어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지난해 상금왕과 다승, 최저타수, 대상(MVP)을 모두 휩쓴 김효주(20·롯데)를 비롯해 백규정(상금랭킹 5위), 장하나(상금랭킹 6위), 김하늘(상금랭킹 9위), 김세영(상금랭킹 10위) 등 2014년 KLPGA 투어를 이끌었던 주인공들이 모두 해외로 떠났다. 이로 인해 KLPGA 투어는 새로운 골프여왕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

개막전부터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015년 ‘빅3’로 평가받는 허윤경(25·SBI)과 이정민(23·비씨카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개막전 우승으로 기선제압을 준비하고 있다.

허윤경은 “전지훈련 동안 체력을 많이 강화했다. 올해는 대회가 많아져 체력관리를 잘 해야할 것 같다. 조급하게 경기하지 않고 매주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효주는 개막전 출전을 위해 미국에서 날아왔다. 김효주의 출전으로 KLPGA 투어는 개막전부터 더 화끈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7일 귀국한 김효주는 곧바로 제주도로 이동해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김효주는 “최근 몇 경기 동안 분위기가 좋았다. 무리하지는 않겠지만 (우승의) 기회가 왔을 때는 놓치지 않겠다”라며 우승을 정조준했다.

● 제2의 김효주, 백규정은?

2013년 김효주, 2014년 백규정. 걸출한 신예들의 등장으로 KLPGA투어는 더욱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올해도 주목받는 신예들이 등장했다. 김효주와 백규정의 뒤를 이을 신인왕 후보는 2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골프 개인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박결(19·NH투자증권)과 지한솔(19·호반건설)이다. 둘은 개막 전부터 신인왕에 욕심을 내고 있다. 지한솔은 1일 열린 KLPGA투어 미디어데이에서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꼭 차지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결 역시 “신인왕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보 없는 전쟁을 예고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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