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4연승…정규리그 1위 ‘승점 8점’ 남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23일 06시 40분


도로공사 문정원(오른쪽)이 22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성남|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도로공사 문정원(오른쪽)이 22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성남|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니콜 26득점…GS칼텍스전 완승 견인
문정원, 26연속경기 서브 에이스 기록
OK저축銀, 우리카드 잡고 3연패 탈출

승점 8점만 남았다.

선두 한국도로공사가 4연승을 내달리며 6라운드를 가볍게 시작했다. 이제 승점8만 추가하면 2005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도로공사는 2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GS칼텍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3-0(25-20 25-22 25-19) 완승을 거뒀다. 19승째(7패 승점55)다. 18패째(8승 승점28)를 당한 GS는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됐다.

니콜이 26득점했고 문정원 황민경이 이효희의 절묘한 배분 덕분에 19득점을 합작하며 균형을 맞췄다. 블로킹 6-1, 유효블로킹 17-11의 수치와 디그 63-53의 안정적인 수비가 도로공사의 1위 자리를 탄탄하게 지켜줬다.

첫 세트 두 팀의 수비가 탄탄했다. 멋진 디그가 많이 나왔지만 도로공사가 니콜의 결정력 덕분에 8-3으로 리드했다. GS는 이나연 이소영의 목적타 서브로 도로공사의 리시브를 흔들며 16-13까지 따라붙었다. 14일 현대건설전 이후 공백이 길었던 탓에 도로공사는 범실이 8-2로 많았다. GS칼텍스에게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19-18에서 문정원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이어갔고 20점 이후 장소연이 속공과 이동공격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세트 마무리도 24-20에서 장소연의 블로킹이었다. 12득점이 니콜이 가장 빛났지만 7개의 디그와 고비에서 중요한 3점을 뽑아준 베테랑 장소연이 진짜 수훈선수였다.

2세트 이선구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타법을 바꾼 뒤로 정확성과 위력이 더 살아난 이소영의 서브 덕분에 GS가 8-5 리드를 했다. 도로공사는 이효희의 적절한 배분과 정대영의 정확한 연결 덕분에 16-15로 뒤집었다. 20점 이후 공방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3개의 범실이었다. 22-22에서 GS는 에커맨 배유나 한송이의 서브 및 공격범실로 3점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도로공사는 20번의 디그 기회에서 19번을 성공시키는 등 수비가 탄탄했다.

3세트 문정원 타임이 나왔다. 2-1에서 한송이 앞에 꽂히는 서브로 26연속경기 서브 성공기록을 이어갔다. 남은 5경기만 더 성공하면 지구상 어느 리그에서도 전무후무한 한 시즌 연속 서브성공 기록을 완성한다. 4-3에서는 이효희의 눈이 빛났다. 후위에 있던 상대 세터 이나연이 네트 위에서 토스를 한 것을 지적해냈다. 비디오판독을 유도해 후위공격자반칙을 얻어냈다.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는 8-4, 16-12로 리드한 뒤 25-19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2위 OK저축은행이 최하위 우리카드를 3-0으로 누르고 22승9패 승점62를 기록했다. 3위 한국전력과 승점차를 6으로 벌렸다.


성남|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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