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을 뒤집다니… 잠 못 이루는 시애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0일 03시 00분


NFC 결승서 그린베이에 대역전승… 뉴잉글랜드 맞아 슈퍼볼 2연패 도전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시애틀 시호크스가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 도전자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다.

지난해 챔피언인 시애틀은 19일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센추리링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 그린베이 패커스에 28-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NFL 역사상 손꼽히는 명승부로 남을 만큼 치열했다.

시애틀은 전반을 0-16으로 끝내며 그린베이에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후반에 시작됐다. 뒷심을 발휘한 시애틀은 3쿼터에서 7점을 더한 뒤 4쿼터 종료를 2분여 남기고 1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그린베이가 종료 약 14초 전 동점골을 성공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동전 던지기로 연장전에서 공격권을 먼저 얻은 시애틀은 추가 실점 없이 6점을 올리며 슈퍼볼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16점 차를 뒤집은 것은 NFL 콘퍼런스 결승 사상 처음이다.

뉴잉글랜드는 같은 날 매사추세츠 폭스버러에서 열린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45-7로 꺾고 슈퍼볼 진출을 확정지었다. 뉴잉글랜드가 슈퍼볼 무대를 밟는 건 2011∼2012시즌 이후 3시즌 만으로 구단 통산 8번째다.

슈퍼볼은 다음 달 2일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NFC 결승#그린베이#뉴잉글랜드#슈퍼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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