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서상기 회장 “동호인 1000만시대 위해, 획기적 2015년 만들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31일 06시 40분


“7330으로 건강과 행복 잡으세요.” 국민생활체육회 서상기 회장은 새해 운동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거창한 목표보다 ‘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운동하기’ 실천을 추천했다. 서 회장은 2015년에 생활체육인 1000만명 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7330으로 건강과 행복 잡으세요.” 국민생활체육회 서상기 회장은 새해 운동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거창한 목표보다 ‘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운동하기’ 실천을 추천했다. 서 회장은 2015년에 생활체육인 1000만명 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 서상기 국민생활체육회장의 ‘을미년’ 각오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참여율 60%대 도전
2015년 종합형스포츠클럽 10곳 더 추가
상반기 내 생활체육진흥법 제정 큰 기대
“국민 모두가 7330 실천하는 한 해 됐으면”

“생활체육은 단순한 스포츠활동이 아니라 선진복지국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입니다.”

국민생활체육회 서상기(68)회장은 2013년 4월부터 수장을 맡아 국내 450만 생활체육 동호인(등록동호인 기준)의 복지와 화합,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서 회장은 “정부의 국정목표인 동호인 1000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갈 길이 바쁘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서 회장에게 2014년 생활체육계의 성과와 새해 과제 및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 봤다.

-올해 생활체육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소치동계올림픽,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통해 스포츠로 하나된 대한민국을 경험했다. 생활체육인들에게도 매우 의미가 큰 한 해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세계한민족축전 등 주요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종합형스포츠클럽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방과 후 스포츠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학교체육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내부 자정실천을 통해 종목별연합회의 경쟁력을 높인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

-2015년 생활체육 과제와 사업방향은.

“아직도 생활체육 참여율은 40%대에 머물고 있다. 적어도 60%대로 높여야 한다. 2015년이 생활체육 등록동호인 1000만명 달성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유아체육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하고, 청소년 프로그램도 폭넓게 펼쳐 나가겠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활동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다. 불우아동,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체육 나눔문화도 확대하겠다.”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우리나라는 생활체육에 대한 법적 뒷받침이 부족하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복지에 필요한 공익사업을 추진하려 해도 지역생활체육회에 대한 지원근거가 미약해 예산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생활체육시설, 프로그램, 지도자, 교육, 연구기능을 아우르는 생활체육진흥법을 제정하려고 하는 것이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협조와 성원 덕분에 현재 국회에 법안이 계류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반드시 제정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종합형스포츠클럽 운영에도 변화가 있나.

“스포츠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한 핵심이 스포츠클럽이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선진 스포츠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종합형스포츠클럽 18곳에 대해 연간 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에는 10곳을 추가해 28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2017년까지 229곳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학교스포츠클럽을 더욱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정부는 근년 들어 학교 스포츠클럽 육성을 위해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은 학교 스포츠클럽 대항 전국대회가 본격화된 해이다. 학교 스포츠클럽간 지역별 대회와 학교 자체대회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넷볼, 플라잉디스크, 티볼 등 여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을 운영하면서 체육활동에 무관심했던 여학생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학교 스포츠클럽에 대한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인식이 좀 더 바뀌었으면 한다. 국민생활체육회는 학교 스포츠클럽이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해 나가는 한편 예산지원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다.”

서 회장은 새해를 맞아 운동을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해 “운동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우선은 국민생활체육회 캠페인 ‘7330(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운동하기)’을 실천하는 것을 추천했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운동하는 것도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다. 버스 한 정거장 앞서 내려 걷기, 계단 이용하기 등 잘만 찾아보면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운동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생활체육 7330을 꼭 실천해 건강과 행복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국민생활체육회도 국민 건강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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