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더그아웃서 글러브 던져…야구팬들 “참 잘하는 짓…”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일 11시 31분


KBS 스포츠 중계화면
KBS 스포츠 중계화면

'우규민', '우규민, 오지환'

LG트윈스 투수 우규민이 강판 이후 더그아웃에서 글러브와 물병을 집어던져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4⅓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5사사구 6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유원상으로 교체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4-8로 LG의 패배로 마무리되며 우규민은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5회 1사 만루에서 넥센의 6번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을 오지환이 3루로 악송구하면서 2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 과정에서 기록원이 오지환의 실책이 아닌 '원히트 원에러'로 판정하면서 우규민의 자책점이 높아졌다.

이후 우규민은 교체됐고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우규민은 분을 참지 못한 듯 자신의 글러브를 집어던지고 물병을 집어던졌다.

우규민은 지난 4월 20일 한화전에서 동료투수 정찬헌이 상대팀 정근우에게 빈볼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을 때도 유난히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야구 팬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macl******는 "우규민이 엘지 팬인데 본인의 공 자체가 맘에 안 들고 본인에 대한 실망으로 글러브를 집어 던졌다면 파이팅을 높게 사겠지만 단순히 원히트 원에러로 기록되어 본인 스탯 걱정에 의한 기록원에 대한 분노 또는 오지환에 대한 분노로 그랬다면 정말 실망이다"라고 했다.

블루******는 "투수가 한번정도는 할 만하지. 게다가 오지환 적시에러는 3년 내내 계속되고 있고, 매번 '괜찮아'라고 하기엔 오지환 그동안 많이 봐 준거지. 한번 정도는 난리 브루스 치는 건 이해할만하다"라고 했다.

율****는 "오지환이 불쌍타 진짜 너무 주눅 들었더라. 힘내라 이제부터 잘하라고 응원해줄게"라고 했다.

첨밀****는 "누가 보면 우규민이 한 20승 쌓고, 탈삼진 한 15개 잡아놓았는데 오지환이 고의로 실책했는 줄 알겠네. 자기가 만루 만들어놓고 왜 남의 물병은 집어던지고 난리. 오지환 엄청 미안해하던데, 선배가 그러면 되나?"라고 질책했다.

STL****는 "일요일 아이들도 많이 보러 왔을 텐데 참 잘하는 짓이다"라고 했다.

'우규민', '우규민, 오지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