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무대에서 진가 증명”… 김신욱, 휴가에도 개인훈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19일 06시 40분


김신욱(울산)은 대표적인 ‘훈련벌레’다. 땀과 노력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의지로 틈 날 때면 늘 개인훈련을 한다. 이번 대표팀의 2박3일 휴가기간에도 러닝머신을 달린다. 김신욱이 파주 NFC에서 땀 흘리며 밝게 웃고 있다. 파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김신욱(울산)은 대표적인 ‘훈련벌레’다. 땀과 노력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의지로 틈 날 때면 늘 개인훈련을 한다. 이번 대표팀의 2박3일 휴가기간에도 러닝머신을 달린다. 김신욱이 파주 NFC에서 땀 흘리며 밝게 웃고 있다. 파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26·울산 현대)의 축구인생 좌우명이다. 무엇이든 결실은 자신의 노력과 의지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12일부터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2014브라질월드컵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 ‘홍명보호’는 18일 오전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출전국에 권고한 메디컬 체크를 실시한 뒤 해산해 20일까지 2박3일의 짧은 휴가를 보내고 있다. 태극전사들이 모처럼 주어진 휴가를 즐기는 방식은 여러 가지. 앞으로 오랫동안 헤어질 가족이나 애인을 만나는 이들이 대부분인데, 일부는 보강훈련으로 시간을 보낸다.

김신욱은 후자다. 동료들과 헤어지자마자 경기도 용인의 집 근처 피트니스센터를 찾았다. “무리하지 말고 휴식은 확실하게 즐기라”는 대표팀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코치의 지시에 따라 러닝 등으로 살짝 땀만 흘렸지만 기분은 상쾌했다.

올 1월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동계 강화훈련에서 김신욱은 이케다 코치의 따끔한 질책을 받았다. 미흡한 체중관리가 이유였다. 그러나 인정받은 것도 있다. 꾸준한 노력과 강렬한 의지였다.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이후 4개월 넘게 대표팀을 떠나 있었을 때 김신욱은 혹독한 자기관리로 홍 감독의 눈도장을 다시 받았다. 지도자가 뭘 원하는지 깨달은 뒤 그대로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만큼 김신욱의 월드컵 열망은 대단했다. “내로라하는 별들이 모일 최고의 무대에서 확실하게 진가를 입증하고 싶다”는 것이 그가 입버릇처럼 해온 이야기다. 월드컵 태극전사를 향한 오랜 꿈이 이뤄진 지금에도, 안주하지 않는 김신욱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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