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징크스, 5년 만에 떨친 주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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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기 정구 여자복식 제패
남자는 이종우-김기성 조 환호

임수민과 짝을 이룬 NH농협은행의 주옥(오른쪽)이 16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제92회 동아일보기 정구대회 여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에서 안성시청의 김보미-윤수정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문경=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임수민과 짝을 이룬 NH농협은행의 주옥(오른쪽)이 16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제92회 동아일보기 정구대회 여자 일반부 복식 결승전에서 안성시청의 김보미-윤수정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문경=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제92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남자 일반부 복식에서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합작한 창녕군청 김기성(오른쪽)과 이종우. 16일 결승에서 김기성이 전위에서 발리를 하고 있다. 문경=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제92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남자 일반부 복식에서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합작한 창녕군청 김기성(오른쪽)과 이종우. 16일 결승에서 김기성이 전위에서 발리를 하고 있다. 문경=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NH농협은행 주옥(25)은 올해로 92회째를 맞은 동아일보기 정구대회 여자 일반부 복식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준우승이었다. 국내 최강인 1년 선배 김애경과 힘을 합쳤지만 2위 징크스에 허덕였다. 16일 경북 문경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주옥은 부상으로 못 뛴 김애경을 대신해 3년 후배 임수민과 새로 팀을 이뤄 정상에 올랐다.

주옥-임수민 조는 결승에서 안성시청의 김보미-윤수정 조를 4-3으로 힘겹게 눌렀다. 3-3으로 맞선 마지막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내줬다 내리 3포인트를 따내 승리를 결정짓는 뒷심을 보였다. 주옥은 김애경과 우승을 합작한 2009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복식 최강자가 됐다. 9월 인천 아시아경기 국가대표인 주옥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때 단체전 3위, 복식 2위를 했다. 서브와 변화구를 보완하고 체력을 길러 인천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임수민은 김미연과 2년 연속 우승한 데 이어 새 파트너와 3연패에 성공했다. 단식 전문 임수민은 “주옥 언니와는 따로 호흡을 맞추지 않았는데 잘 이끌어줬다”고 고마워했다. 주옥과 임수민은 단체전에 이은 2관왕.

남자 일반부 복식에서는 김용국 감독이 이끄는 창녕군청의 이종우-김기성 조가 팀 동료인 지병우-신현국 조를 4-3으로 꺾고 2년 만에 다시 우승했다. 이종우는 “둘 다 스트로크와 발리가 되니까 플레이가 편하다. 최근 대표 선발전 결과가 나빠 실망했는데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창녕군청은 예산 문제 등으로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 감독이 다른 팀에서 데려온 선수들을 길러내 복식 1, 2위를 휩쓸었다.


문경=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동아일보기 정구대회#NH농협은행#주옥#임수민#이종우#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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