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베트남 출국…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 쏜다

  • 스포츠동아

여자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여자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14일 개막…월드컵 亞예선 겸한 대회
박은선·지소연 등 최강전력 우승 각오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여자축구대표팀이 결전지 베트남으로 떠났다. 윤덕여(53)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사진)은 14일 개막하는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 호치민으로 출국했다.

이번 대표팀은 막강한 공격진을 갖춰 역대 최강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8년 6개월여 만에 국가대항전에 나서는 박은선(28·서울시청)과 한국여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의 만남이 벌써부터 커다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대표팀은 8일 경기도 파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도 위협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5-0의 대승을 거뒀다. 지소연은 소속팀 경기일정으로 인해 베트남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해 조별리그만 치른 뒤 잉글랜드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윤 감독은 그 공백을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 주역인 여민지(21·스포츠토토)로 채운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회는 2015년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FIFA 여자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대회에 참가한 8개국이 4개국씩 2개 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이번 대회 5위까지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쥔다.

한국은 여자아시안컵에 통산 10차례 출전해 2003년 태국대회에서 역대 최고인 3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표팀은 최강전력을 구축한 만큼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미얀마, 17일 태국, 19일 중국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펼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