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맨유 잡고 챔스리그 2연패 향해 진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11일 06시 40분


8강 1·2차전 합계 4-2로 4강행 티켓
EPL 팀중에선 첼시가 유일하게 생존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3-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원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던 뮌헨은 후반 12분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분 뒤 마리오 만주키치의 헤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23분 토마스 뮐러와 후반 31분 아르연 로번이 연속골로 4강 티켓을 따냈다. 뮌헨은 1·2차전 득점 합계에서 4-2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압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발가락 부상 중인 웨인 루니를 선발 출전시키면서 4강 진출에 사활을 걸었지만, 뮌헨의 저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팀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끈 로번은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별예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를 조 2위로 밀어냈던 뮌헨은 16강에선 아스널을 탈락시킨 데 이어 8강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쳤다. EPL을 대표하는 4개 팀 중 3개 팀이 이번 시즌 뮌헨에 무릎을 꿇었다.

이제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은 EPL 팀으로는 첼시가 유일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은 뮌헨을 비롯해 첼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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