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평점 8점 ‘으쓱’ …“선덜랜드의 Ki Man”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3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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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가 최고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컵대회 결승에 진출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기성용(25)에게 승점 8점이 주어졌다. 선발출전 한 맨유의 일본인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는 5점에 그쳐 기성용과 비교됐다.

기성용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 원컵 4강 2차전연장전 후반 막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패배 위기에 있던 팀을 구하는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던 승부차기에서 1-1 균형을 깨며 분위기를 선덜랜드로 가져온 결정적인 골을 터뜨려 승부차기 2-1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최근 거의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해 체력이 우려됐지만 모두가 지친 연장전 후반 막판부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더욱 돋보였다.

이를 인정한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기성용에 평점 8을 부여했다. 여러 차례 선방한 골키퍼 빅토 마노네가 가장 높은 9점을 받았다. 이어 기성용은 동점골을 넣은 바슬리, 수비수 웨스 브라운, 마르코스 알론소와 함께 8점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스카이 스포츠는 전날 "기성용은 선덜랜드의 Ki Man"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기성용의 올 시즌 맹활약을 집중분석하기도 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기성용은 아마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라이벌 팀으로 이적한 유일한 임대선수일 것이다. 거스 포옛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 시티 감독은 기성용을 놔준 것을 후회할 것"이라며 기성용을 높이 평가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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