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시' 이승우(16·바르셀로나 후베닐B)가 명문팀들이 총집결한 자리에서도 차세대 스타답게 빛나고 있다.
이승우는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풋볼 필즈에서 열린 알 카스 인터내셔널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가시와 레이솔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승우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상대 진영을 40m 가량 가로지르는 폭풍 드리블에 이어 만회골을 터뜨리며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승우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받은 뒤 그대로 수비수 여럿을 제치며 거침없이 상대 수비라인을 돌파,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키퍼 옆쪽으로 가볍게 차넣었다.
이로써 이승우는 카데테A(14-15세)팀 소속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지난 파리생제르맹(PSG) 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23일까지 치러지는 이번 알 카스 인터내셔널컵에는 바르셀로나와 가시와 레이솔, 파리생제르맹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 AC밀란, FC포르투 등 세계 유수의 유스팀 12개가 참가한다. 각 팀들은 3개팀씩 네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2위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 경기를 갖는다.
이승우는 쟁쟁한 이들 팀 사이에서도 '코리안 메시'라는 닉네임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단연 돋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승우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바르셀로나는 다비드 카르바할의 동점골까지 터지며 2-2로 비겼다. 이로써 1승 1무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승우 폭풍 드리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승우 폭풍드리블, 정말 한국에서 메시 하나 나올 기세", "이승우 폭풍드리블, 축구팬들이 이뻐할 만 하네요", "이승우 폭풍드리블, 숨한번 크게 들이쉬더니 단숨에 골문 앞까지 파고드네", "이승우 폭풍드리블, 10년 뒤에 발롱도르 먹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이승우 폭풍드리블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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