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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하, 비선수 출신 사상 첫 그랑프리 우승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3-12-30 11:15
2013년 12월 30일 11시 15분
입력
2013-12-30 11:14
2013년 12월 30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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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결산하는 그랑프리 경주에서 첫 비선수 출신 챔피언이 탄생했다.
박병하(32·13기)는 29일 광명스피돔에서 14경주로 열린 경륜 그랑프리 결승에서 이명현 박용범 등 강력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8회를 맞은 그랑프리에서 아마추어 사이클 출신이 아닌 선수가 트로피를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상금 4150만원을 받은 박병하는 누적상금이 2억원을 넘으면서 시즌 상금왕이 유력해졌다. 종합순위에서도 인치환(30·17기)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박병하의 승리는 완벽한 팀워크의 결과였다. 그랑프리 결승에는 박병하가 속한 김해B팀에서 황순철(11기·32), 박용범(25·18기) 등 세 명이나 진출했다.
김해B팀에 맞서 그랑프리 3연패를 노리는 이명현(29·19기)과 한일전 챔피언 김민철(34·8기)의 호남팀이 나섰다.
출발 총성이 울린 후 김해B팀의 박용범, 박병하, 황순철은 나란히 라인을 형성하며 초반 레이스를 주도했다.
선두유도원이 주로를 떠나고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이 시작되자, 선두에 있던 박용범이 맹렬하게 페달을 밟으며 깜짝 선행작전을 폈다.
활로를 열어준 팀 후배에 맞춰 박병하와 황순철도 함께 스피드를 올렸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박병하가 젖히기로 선두에 나서 그대로 결승선까지 독주했다.
박병하의 팀동료 황순철이 뒤늦게 승부수를 던진 이명현과의 스퍼트 경쟁에서 앞서며 2위를 차지했다.
이명현은 3위에 그치며 그랑프리 3년 연속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최종 배당률은 단승 6.7배, 쌍승 35.7배, 복승 18.1배.
박병하는 우승소감으로 “부상 이후 힘든 과정을 겪었던 내게 힘과 용기를 줬던 가족과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이날 그랑프리 결승에는 1만 명이 넘는 고객이 광명스피돔을 찾아 경륜 스타들이 벌이는 멋진 경기를 즐겼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본부는 추첨을 통해 K7, 모닝, 쏘울 등 자동차 3대를 고객 경품으로 증정했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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