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미국 언론 보도에 일희일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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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4일 07시 00분


윤석민. 스포츠동아DB
윤석민. 스포츠동아DB
MLB 홈피 “윤석민 몸값 싸고 기량 우수”
8일 FA 권리 신청 마감…일시 귀국할듯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윤석민이 빅리그에서 선발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올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주목할 투수 중 한명으로 윤석민(27·KIA)을 꼽았다. 홈페이지는 윤석민이 2011년과 2012년 각각 한국에서 방어율 2.45와 3.12를 기록했다고 소개하며 9이닝당 탈삼진이 8개에 육박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아울러 ‘류현진(26·LA 다저스)이 한국에서 보인 실력을 미국에서도 뽐냈듯, 윤석민이 똑같은 기량을 선보인다면 몸값이 싸면서도 좋은 기량을 보유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곁들였다. 미네소타가 윤석민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그를 비중 있게 보도하는 등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에게 우호적인 현지 언론의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윤석민은 담담했다. 지난달 15일 LA로 출국해 줄곧 미국에 머물고 있는 윤석민은 3일 “아직까지 언제 귀국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미국 언론의 보도에) 신빙성이 없는 내용들이라서 (크게) 신경 안 쓴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으로 전개될 에이전트(스콧 보라스)의 협상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윤석민이 FA 자격을 행사하기 위해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 뒤 이틀 이내에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본인의 의사를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올해 일정상으로는 8일까지 FA 권리 신청을 마감해야 한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윤석민은 “FA 권리 행사를 위해서 11월 초에는 일단 귀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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