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시비’ 이천수, 거짓 해명 드러나…또 선수생활 위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7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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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천수.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이천수.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폭행 시비' 이천수, 거짓말 해명 드러나…또다시 선수생활 위기

이천수 폭행 시비 거짓말

'축구계의 악동'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의 거짓 해명이 드러나면서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인천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 김모씨(29)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16일 불구속 입건됐다. 김모씨는 "이천수가 손으로 테이블 위의 빈 술병 20병을 쓸었다"라며 "이천수로부터 얼굴도 2대 맞았다. 이천수가 내 휴대전화를 집어던져 액정이 파손됐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천수는 폭행 직후 "옆에 아내도 있었는데 폭행을 했겠나, 아내에게 시비를 걸어 대응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천수의 해명은 거짓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천수의 폭행 정황이 드러난 것. 또한 이천수 해명의 핵심이었던 '아내'는 싸움 당시에는 술집에 없었다. 이천수의 아내는 사건이 끝난 뒤에야 비로소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사실이 밝혀진 것. 아직 사건 당시 이천수와 함께 있었던 남성 3명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올시즌 직전 비로소 임의탈퇴에서 풀려나며 어렵게 K리그에 돌아온 이천수에 대한 동정론이 우세했지만, 이천수의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된 상태다.

인천 구단 측은 일단 검찰 측 결론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프로축구연맹도 검찰과 인천 측 대응을 기다린 뒤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이천수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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