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의 골프 레시피] 백스윙 때 코킹 시작한 지점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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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일 07시 00분


골퍼 김지현. 스포츠동아DB
골퍼 김지현. 스포츠동아DB
5. 코킹은 언제 풀어야 할까?

손이 허리에서 골반 지점에 이르렀을 때 코킹 풀어야
잘 활용하면 미스샷 공포 사라지고 비거리 증가 효과


백스윙은 풀스윙 동작을 위한 첫 단계다. 힘을 축적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때 힘을 더 많이 축적하기 위해 손목 코킹 등의 동작을 동반하게 된다. 다운스윙은 이렇게 모아진 힘을 한꺼번에 발산해 최대의 힘과 스피드를 내는 동작이다. 거리와 방향성이 다운스윙에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다운스윙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손목의 코킹이다. 언제 풀어주느냐에 따라 굿샷과 미스샷이 결정된다.

슬라이스형 골퍼의 다운스윙을 살펴보면 손목 코킹이 늦게 풀리는 현상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클럽을 쥔 손은 이미 공의 앞쪽을 지나고 있는데 그때까지도 손목 코킹을 풀어주지 못하면서 클럽 헤드가 열린 상태에서 공을 때리게 되면서 슬라이스나 토핑(클럽 헤드 아랫부분으로 공의 윗부분을 때리는 미스샷) 같은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이런 골퍼들은 대부분 몸이 빨리 나가고 손이 늦게 따라오는 스윙을 하는 경우다.

1·2 백스윙 때 손목 코킹이 시작됐던 골반부터 허리 사이에서 코킹을 풀어주는 게 가장 이상적인 위치다
1·2 백스윙 때 손목 코킹이 시작됐던 골반부터 허리 사이에서 코킹을 풀어주는 게 가장 이상적인 위치다

반대로 손목의 코킹이 일찍 풀리면 뒤땅(클럽으로 공을 때리지 못하고 지면을 먼저 때리는 미스샷)을 치게 된다. 다운스윙이 시작되자마자 손목의 코킹을 풀어 클럽 헤드가 닫혀서 내려오게 되고, 또 다운스윙 때 하체가 왼쪽으로 회전하지 못하거나 머리가 지면 쪽을 향하면서 스윙하는 골퍼들에게서 이 같은 실수를 자주 보게 된다.

손목의 코킹을 풀어주어야 하는 최적의 지점은 백스윙 때 손목 코킹을 시작했던 지점이다. 즉, 손이 허리에서 골반 지점에 이르렀을 때 코킹을 풀어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레슨을 받다보면 “좀더 클럽을 끌고 내려와라”고 주문하는 것과 같은 얘기다.

손목의 코킹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스샷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스윙 스피드가 더 빨라져 10∼20야드 이상 더 멀리 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3. 클럽을 쥔 손이 공을 지난 상태에서도 코킹을 풀지 않으면 클럽 헤드가 열린 상태로 공을 때려 슬라이스와 같은 미스샷을 유발하게 된다. 4. 손목 코킹이 일찍 풀리면 클럽 헤드와 몸이 닫혀 있는 상태로 공을 때려 뒤땅과 같은 실수를 피하기 어렵다.
3. 클럽을 쥔 손이 공을 지난 상태에서도 코킹을 풀지 않으면 클럽 헤드가 열린 상태로 공을 때려 슬라이스와 같은 미스샷을 유발하게 된다. 4. 손목 코킹이 일찍 풀리면 클럽 헤드와 몸이 닫혀 있는 상태로 공을 때려 뒤땅과 같은 실수를 피하기 어렵다.

김지현은 “간혹 ‘손목의 코킹을 언제 풀어주는 게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그때마다 ‘백스윙 때 코킹이 시작된 지점에서 다시 풀어주는 게 좋다’라고 말한다. 손목의 코킹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골퍼들이 많은데 코킹만 제대로 활용해도 비거리 상승 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지현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촬영 협조|해슬리 나인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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