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단장 “태권도계 컴백, 금메달로 환영받네요”

  • 동아일보

태권도 선수 → 프로축구 단장 지낸 김영훈 대표팀 단장

“선수들이 금메달로 저의 컴백을 환영해주네요.”

한국이 16일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2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자 김영훈 대표팀 단장(54·사진)은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단장은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단장 출신이다. 축구인에서 태권도인으로의 변신인 셈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서울체고와 한국체대를 거친 엘리트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김 단장은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남제주고와 안양시청 코치를 잠시 거친 뒤 고향인 전남 광양에서 태권도장과 광양시 태권도협회장 등을 하며 체육회 일에 관여했다. 광양시 체육회 사무국장 등을 거치며 1994년 전남 창단을 적극적으로 돕는 등 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열성적으로 일해 ‘축구인’으로 비치기도 했다. 그는 유명 축구 선수들의 100m 기록까지 외울 정도로 ‘축구광’이다. 광양시의원 등을 하다 2008년 전남의 단장을 하게 된 배경이다. 올 2월까지 4년여 동안 이천수(인천)의 계약 파문,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 등 힘든 사건을 모두 거치면서도 팀을 잘 지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 태권도를 밖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 10년여의 공백이 있지만 밖에 있으면서 태권도의 문제점을 많이 발견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부터 태권도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

대한태권도협회는 태권도인 출신으로 축구 등 스포츠 행정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한 김 단장을 중용해 태권도 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푸에블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김영훈 단장#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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