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 딸 출산, 동료 반응은?… 수구리 후미에 “멋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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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미키. 스포츠동아DB
안도 미키. 스포츠동아DB
일본 피겨 선수 수구리 후미에(32)가 안도 미키(26)의 갑작스런 딸 출산 고백에 "여자로서 멋진 선택"이라며 호평했다.

2007, 2011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부문 우승자인 안도 미키는 지난 1일, 아사히TV '보도스테이션'에 출연한 자리에서 "지난 4월에 3.35kg의 딸을 출산했다. 아이와 이별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이에 대해 후미에는 2일 자신의 블로그에 "멋지다!"라는 글을 남겼다. 후미에는 "나는 출산 후에 다시 도전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보다는 피겨를 택했다"라면서 "그런데 안도 미키는 여성으로써 아이를 가졌고, 딸 출산 후 다시 도전하는 삶을 택했다. 멋진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후미에는 "나도 이제는 여성으로서 출산을 생각중이다. 일을 위해 아이를 미루는 것과 아이를 갖고 일을 계속하는 것, 어느 쪽도 정답은 아니다. 각각 나름의 스토리가 있어 좋다"라면서 "하지만 아이가 있어도 계속 운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후미에는 2003년 동양 선수로는 첫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달성했고, 2006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피겨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선수. 현재는 일과 운동을 병행하며 정식 대회 출전과는 다소 멀어진 기량이긴 하지만, 엄연한 '현역' 선수다.

첫 딸을 출산한 안도 미키는 2014 소치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안도 미키는 2013-14시즌 후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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