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멀고도 먼 첫 승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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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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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로 져 롯데 개막 5연승 제물로

올 프로야구 개막일에 선발로 나선 투수 8명 가운데 6명은 외국인이었다. 그런 가운데 삼성 배영수와 함께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운 투수가 롯데 송승준이었다. 중책을 맡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한화를 상대로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팀이 역전승을 거둔 덕분에 패전은 면했지만 에이스라고 하기에는 쑥스러운 성적이었다.

그러나 송승준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이름값을 했다. 4일 창원에서 NC를 상대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2-0으로 앞선 5회 무사에서는 NC 노진혁의 내야 강습 타구 때 전력 질주로 1루를 커버해 간발의 차로 아웃시키는 등 수비에서도 노련함을 보여줬다. 롯데는 NC를 5-1로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롯데가 1승을 더 보태면 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1986, 1999년)과 타이를 이룬다. 신생 구단 특혜로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NC는 개막 3연전에 ‘에이스(ACE) 트리오’로 불리는 아담-찰리-에릭을 모두 투입했지만 창단 첫 승을 얻지 못했다.

목동에서 열린 ‘엘넥라시코(LG-넥센 경기)’에서는 넥센이 4-3으로 이기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KIA는 한화를 12-4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9회에 역대 한 이닝 최다 타이인 11안타를 퍼부으며 9점을 뽑아냈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분투했지만 팀의 5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실에서는 SK가 김동주와 홍성흔의 홈런을 앞세운 두산을 7-5로 꺾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NC#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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