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골드매치 롯데전 제값 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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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6일 07시 00분


NC 다이노스.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 스포츠동아DB
경기등급 따라 입장료 차등화 첫 도입
라이벌 롯데전은 전 경기 ‘골드’ 등급


새 얼굴에 가장 바라는 점은 새로운 발상과 혁신적 시도다. 프로야구 새내기 NC가 메이저리그의 경기별로 차등화된 입장권을 도입한다.

기존 8개 구단은 주중과 주말, 그리고 좌석 위치 등에 따라 요금을 달리 해왔다. 그러나 NC는 올해 1군 데뷔와 함께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모든 홈경기를 골드와 블루, 2단계로 나눠 요금을 달리하기로 했다.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지역 라이벌 롯데와의 홈경기는 모두 골드로 분류한 것이다.

NC 마케팅팀 심선엽 차장은 “원래 요금이 골드고, 블루는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개념으로 등급을 나눴다. 기준은 상대팀보다는 요일과 팀이 준비한 이벤트, 프로모션 등으로 구분했다”며 “팬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역 라이벌 롯데와의 모든 경기는 골드 등급이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오래전부터 상대팀에 따라 입장권 가격을 달리하고 있다. 류현진이 입단한 LA 다저스의 경우 올 시즌 뉴욕 양키스 등 인기 구단과의 경기는 4성급(4-Star)으로 책정해 내야 일반석 티켓을 160달러에 판매한다. 가장 낮은 1성급은 같은 좌석이 100달러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경기에는 입장권 가격을 낮춰 최대한 많은 팬을 유입하고, 빅매치로는 수입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NC도 이 같은 방식을 벤치마킹했다. 일정이 확정된 홈 64경기 중 36경기는 골드, 28경기는 블루다. 내야 테이블석 기준으로 골드는 2만5000원, 블루는 2만원이다 외야 자유석은 5000원으로 동일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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