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타자 상대 도중 투구수 초과하면? 끝까지 승부 마치고 교체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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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8일 07시 00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에이스 윤석민이 불펜피칭을 통해 구위를 점검하고 있다. 도류(대만)|박화용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에이스 윤석민이 불펜피칭을 통해 구위를 점검하고 있다. 도류(대만)|박화용 기자
■ WBC 알고 봅시다

투구수 제한 1회 때와 동일…비디오 판독도 실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투구수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3월 초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투수들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기라, 무리한 투구수와 혹사를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투수가 한 경기에서 던질 수 있는 최다 투구수는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준결승 및 결승 95개다. 2006년과 제1회 대회와 같은 숫자다. 2009년 제2회 대회에선 라운드별로 투구수를 5개씩 더 늘렸지만, 이번에 환원됐다.

단, 타자와의 승부를 마치기 위해선 투구수를 초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라운드에서 선발투수가 4회말에 2번타자까지 투구수 60개를 기록했다면, 3번타자를 상대할 때 정확히 5개까지 던진 뒤 교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66개 이상으로도 3번타자까지는 승부를 마치고 교체하면 된다.

또 한 경기에서 50개 이상 투구시 4일간 휴식, 30∼49개 투구시 1일간 휴식, 2일 이상 투구시 1일간 휴식이라는 규정도 있다. 이는 1회 대회부터 변함이 없다.

단, 경기가 자정을 넘기더라도 경기 시작 일자를 기준으로 하며, 서스펜디드게임(일시정지경기)의 다음 날짜는 새로운 일자로 간주한다. 만약 투구수 제한을 위반하거나 의무 휴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몰수경기와 WBC 조직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제2회 대회 때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동일하게 실시한다.

규정도 똑같다. 홈런 타구 판정에 대해서만 실시하는데, 비디오 판독 실시 권한은 오직 심판조장만 갖고 있다. 양 팀은 비디오 판독 실시 여부를 주장할 권리가 없고, 화면 또한 볼 수 없다. 심판조장이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 후 양 팀은 판정에 항의할 수 없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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