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STORY] 나갔다 하면 득점…‘신시내티 복덩이’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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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6일 07시 00분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31·사진)가 신시내티의 공격력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추신수는 23∼2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캑터스리그 시범경기 2게임에 연속 출전했다. 상대팀은 친정팀 클리블랜드였다. 1번 중견수로 출전했던 추신수는 2게임에서 3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신시내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추신수는 24일 2번째 경기에선 첫 안타도 뽑아냈다. 이어 도루와 득점을 올렸다.

신시내티는 오랜 기간 믿을 만한 리드오프를 보유하지 못했다. 그래서 현재 추신수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신시내티가 딱 필요로 하던 부분이다. “이것이 추신수가 우리 팀에 온 이유”라고 신시내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말했다. “우리는 추신수의 활약을 반긴다. 올해 추신수가 출루하고 그 뒤에 브랜던 필립스, 조이 보토, 라이언 루드윅, 제이 브루스, 토드 프레이저가 받치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아주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 같다.”

추신수는 때에 따라선 3번 타순에도 포진할 수 있다. 신시내티 중심타선에 필립스, 보토, 루드윅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은 추신수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이렇게 신시내티 타선에 포진한 재능 있는 타자들은 (상대 배터리의 견제로부터) 추신수를 보호해줄 것이고, 투수들이 추신수와 정면으로 승부할 기회를 늘려줄 것이다. 이것은 추신수와 신시내티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다.

추신수는 중견수 수비에서도 2차례 좋은 장면을 보여줬다. 제이슨 지암비의 깊숙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냈고,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성 타구도 단타로 막아냈다. 신시내티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추신수의 트레이드에 대만족이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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